간단한 여행기/뉴질랜드여행(`17)

[뉴질랜드 여행기] 3일차 타우랑가-타우포(1)

고물상자 2017. 11. 7. 10:00

아침이 흐릿흐릿하다.. 

주말이라 공원에 마켓도 셋팅중인데... 


카메라를 꺼낼 틈도 없이 비가 우수수 떨어진다... 

이럴줄 알았으면 어제 드론도 날리고 공원 사진도 조금 무리해서 찍을껄.. 


잠깐 비가 그친 사이에 카메라를 꺼냈지만.. 이미 장사를 준비하려던 사람들은 철수 하고... 

오리들한테 빵을 나눠주는 사람만 몇몇 보이기만 했다.. 허무해..



정말 어느나라든.. 빵주는 사람이 새들한테는 최고인것 같다.. 온갖 오리들과... 블랙스완... 이 잔뜩 모여서 빵을 쪼아먹기 바쁘다.. 



언제 그랬다는듯이 블랙스완.. 검은백조? 뭔가 말이 이상하지만.. 냉큼 물질을 하고 있다.. 까만 색 몸에.. 빨간 부리가 참 인상적이다.. 

크기도 엄청 커서... 무섭기까지도.


타우포로 이동하기전에 

어디 가볼만한 곳이 없나 냉큼.. 핸드폰을 들었다.. 


분명 한국에서는 코스를 나름 짜고 왔었는데.. 막상 오면 이동하고 숙소근처에 볼거리 혹은 이동경로중에 볼거리가 뭐가 있는지 

검색하는.. 나름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마침. 근처에 와이오타푸가 있어서 가는길에 거쳐가기로 결정하고 숙소를 나왔다. 



다행이 도착을 하면서 비는 조금 잦아들기 시작했다. 

와이오타푸 인포에 점점 다가갈 수록 계란 곯은 냄새가 나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사방천지가 계란 냄새.. 으.. 


입장권을 사면서 국적을 물어보더니 한국어로 프린트된 각 스팟마다의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어서 한번 쓰~윽 보기 좋았다. 

입장하는 타임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몰리는 타임이라... 

꽤나 고생했다.. 


총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있으며 3번째 트랙까지 모두 돌면 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다. 


나는 시간이 많았기에 트랙3개를 모두 둘러보았다. 

인상적인 스팟도 있었고 그냥 그래서 지나간 스팟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신기하고 어떤것은 조금 예뻤다. 



대지 곳곳에서 저렇게 증기가 솟아 오르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더 극적인 효과가 .. 

그리구.. 

황산의 영향인지.. 스팟 근처의 식생들은 대부분 붉은 색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초록과 빨강의 기묘한 조화.. 


와이오타푸의 메인 스팟이지.. 실제로 뽀글뽀글 가스도 올라오고 있었고 물도 상당히 깊어보였다. 


연기는 모락모락 물표면엔 뽀글뽀글.. 참 신묘하다..



정말 사진 볼때마다 너무 신기한 색깔의... 스팟.. 

각 스팟마다 이름이 다 있지만.. 외울 정도로 그렇게 머리가 좋지 않다.. 

이것 말고도 머드색깔의 스팟도 있었는데.. 뭔가 되직한 느낌이.. 팥죽 같기도 하고.. 


비가 점점 더 세게 오기 시작한다.. 

인포로 복귀.. 인포에는 몇가지 기념품들도 파는데.. 대부분 가격이 조금 세다.. 


여행 후에 오클랜드 기념품. 샵에서 왠만한 제품들은 팔고 있었고 가격도 심지어 조금 더 쌌다.. 

관광지는 역시 가격이 조금씩은 더 있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