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여행기/여행기억

이탈리아 여행 골목 길 구경

고물상자 2020. 1. 26. 14:46

가만히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이탈리아 여행에서 골목길이 참 예뻤는지 빈 골목 골목을 많이 찍어둔 것 같다. 
정확한 골목 이름도 모르고 위치도 어딘지 모르지만.. 아마 사진을 보면 어렴풋 기억이 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번잡스런 로마 속에서 찾은 골목길 사진을 풀어본다. 


사실 여긴  로마가 아니라 티볼리 

사실 여긴 로마가 아닌 티볼리사진이다... 티볼리 한 음식점 앞 골목..  로마에서는 볼 수 없는 한적함이 참 여유로운 동네다. 한번 사진을 찍고 있노라면 관심도 기울여주고 손짓도 한번 쓱~ 해주는 그런 여유가 있는 동네.. 골목도 아기자기 하니 참 예뻤다. 특히! 저 간판이 주는 뭔가 이탈리아스러움이 좋았던 동네였다. 물론 젤라또는 안 사먹었다 ㅋㅋ 

로마의 어느 뒷골목 ..

로마의 어느 뒷골목이었는데.. 위치가.. 스페인 광장 지나갈때쯤이었던가..? 사실 혼자 여행가서는 그 나라 골목길에서 길을 잊어버리는게 여행의 맛이라고 생각해서.. 가야할 방향만 정해두고 여기저기 구경하는 스타일이라..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 아마 저 건물을 감고 있는 초록빛 덩쿨과 조~오기 멋들어진 할아버지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억이 난다. 

아마 할아버지가 .. 쟨 뭔가 하는 느낌으로 쳐다 본듯한.. 

음 여긴 길 이름 간판까지 찍었네.. ? 

골목길 구석구석 구경하던 중에 아마 .. 간판이 하나 있는데 뭔가 엔틱한 건물 스타일에 말끔한 대리석 지번? ㅋㅋ 의 대조가 재미있어서 찍었던 골목.. 로마도 유명 관광지에서 한걸음 물러나면 한적하니 충분히 유럽 느낌 물씬 나는 골목길도 많다는 걸 조금은 알았으면 좋겠다.. 물론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사실 우리가 그런 역사를 배우러 가는게 아닌 구경만 하러 가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ㅎㅎ 차라리 이런 골목길에서 다른 사람 없는 나홀로 사진을 찍는것도 .. 

아. 여기..! 모든 역출입구가 다 막혀서.. 한정거장을 더 걸어갔었던...

음! 여기 걷다가 걷다가 날은 덥고 지쳐서 로타리? 같은 곳에 지하철 입구가 있어서 힘들게 걸어갔는데.. 모든 게이트가 공사 때문인지 모두 막혀있었다! 결국은 또다시 걸어갔는데.. 
풍성한 나무그늘이 만들어진게 신기하고 간만에 보는 나무터널이라 시원했었던.. 길거리에 가로수가 그렇게 많았던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건물 사이 간격도 좁고 녹지 개발을 그닥.. 신경 안쓴건지.. 

여기서 쉬면서 맥주라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여기도 무슨 광장을 가는 그 길목이었을건데.. 메인 스트리트는 아니고 뒷길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나는 구경을 마치고  숙소방향으로 돌아가는 길이었고.. 낮에 길거리에 내놓은 테이블돌 운치 있지만, 해가 지고 나서 조명이 하나 둘 켜질때 테이블위는 그야말로 또다른 로맨틱을 느끼게 해준다. 


참 신기했던 도시로 기억한다. 로마는.. 사람에 치여서 복잡스럽고 번잡스럽고 소매치기도 많다고 소문이나서 무섭지만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도시.. 그리고 막상 가서 구경하다보면.. 사람이 없는 한적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사실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은 많다. 정말 많다. 꽤나 많다. 그래서 사람이 없는 티볼리로 여행을 갔던 거고.. 메인스트릿보다는 뒷골목이 좋아서 뒷길을 다닌 거고.. 
 말이 좋아 뒷골목이지 외국인들은 참 많이 다니는 길이기도 하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안치이고 한적하게 구경도 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로마를 가본다면 하루 혹은 반나절은 뒷골목을 다니면서 .. (사실 로마는 길이 많기 때문에 메인 스트리트에서 한블럭 정도 옆 길로 떨어져서 같은 방향으로 가면 목적지엔 도착한다. ) 나혼자만의 유럽 갬성 가득한 사진도 찍고 분위기도 취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