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여행기/뉴질랜드여행(`17) 12

[뉴질랜드 여행기]4일차 타우포-후카폭포

오전에... 비에 쫄딱 맞아 젖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다시 타우포로 돌아왔는데.. 날씨가.. 날씨가.. 어쩜 이러니... ㅜㅜ 아.. 여긴 아침에 그 자연 핀조명이 떨어지던 그곳이다... 새벽녘에 봤을때랑은 또다른 풍경이 정말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주네... 그리고 타우포.. 타우포.. 타우포에서 바라본 퉁가리로라고 하는데.. 그냥 근처 산맥이겠지.. 아무렴.. 90km가 떨어져있는데... 날씨가 타우포는 갰다.. 홫아하게.. 구름도 슬슬 걷히고 햇볕도 내리쬐기 시작하고.... 그 와중에 나는 온몸이 다 쫄딱 젖어서 숙소에 복귀했는데.. 가장 걱정은 트래킹화가 젖어서 말릴 방법이 없다는... 숙소 인포에서 혹시나 한국처럼 신발세탁소가 있는지 알고 물어봤으나.. 없다며.. 신문지를 한웅큼 건내줬다....

[뉴질랜드 여행기]4일차 타우포-퉁가리로 (1)

가뜩이나 잠도 안오는데... 소풍가기 전날 기분일까..? 2시간에 한번씩 깨다가 결국.. 6시에 일어나서 주섬 주섬 옷을 단단히 챙겨입고 퉁가리로로 출발했다. 타우포의 날씨는 썩 나빠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날씨가 어제보다 더 좋아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드디어 퉁가리로 트래킹을 하는구나.. ! 한가지 잊고 있었던거는.. 타우포에서 퉁가리로까지 91km가 떨어져있다는거... 하.. 그래도 가는길은 호수를 옆에 끼고 길을 달리다보면 우와~ 라는 함성이 끝없이 나오는 풍경이 정말... 인지 당장이라도 차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고 싶지만.. 8시 30분에 예약한 셔틀을 타야하기에 정신을 다잡고 이동을 계속했다. 투랑이를 지나서 퉁가리로로 가는 길목에.. 우연히 들른 쉼터에서... 정말... 사진으로도 말로도..

[뉴질랜드 여행기] 3일차 타우랑가-타우포(2)

와이오타푸의 계란 냄새를 뒤로 하고 이동한 곳은 타우포 .. 타우포.. 남섬엔 테카포가 있다면 북섬엔 타우포가.. 그 둘레만 300여 키로미터가 되는듯한... 무쟈게 큰 타우포..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에 도착을 해서 정말인지 세상 불안했는데.. 숙소에 체크인을 하다보니.. 내일 기상이 안좋아서 숙소에서 운영하는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가도 상관없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아마 올라가지 못할거라고.. 가벼운 코웃음으로 내일 새벽에 일어나 가야겠단 생각으로 일단은 비가 잠잠하던 틈에 근처를 한번 둘러보았다. 그러고보니 뉴질랜드 날씨는 .. 참 신기하다 .. 비가 오다가도 금새 그치고 맑아졌다가.. 다시 구름이 끼고.. 비 올듯하다가 다시 맑아지고.. 아주.. 지 맘대로다...

[뉴질랜드 여행기] 3일차 타우랑가-타우포(1)

아침이 흐릿흐릿하다.. 주말이라 공원에 마켓도 셋팅중인데... 카메라를 꺼낼 틈도 없이 비가 우수수 떨어진다... 이럴줄 알았으면 어제 드론도 날리고 공원 사진도 조금 무리해서 찍을껄.. 잠깐 비가 그친 사이에 카메라를 꺼냈지만.. 이미 장사를 준비하려던 사람들은 철수 하고... 오리들한테 빵을 나눠주는 사람만 몇몇 보이기만 했다.. 허무해.. 정말 어느나라든.. 빵주는 사람이 새들한테는 최고인것 같다.. 온갖 오리들과... 블랙스완... 이 잔뜩 모여서 빵을 쪼아먹기 바쁘다.. 언제 그랬다는듯이 블랙스완.. 검은백조? 뭔가 말이 이상하지만.. 냉큼 물질을 하고 있다.. 까만 색 몸에.. 빨간 부리가 참 인상적이다.. 크기도 엄청 커서... 무섭기까지도. 타우포로 이동하기전에 어디 가볼만한 곳이 없나 냉..

[뉴질랜드여행기]3일차 타우랑가-로토루아(2)

타우랑가에서 차로 1시간여.. 로토루아에 도착을 했다.. 뉴질랜드에서 거진 모든 숙박의 종류를 다 경험하는것 같다.. 오늘은 모텔..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모텔이 아닌 미국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모텔.. 테라스 창문 같은 문에 내부는 위 사진과 같은.. 나쁘지 않은 구조였다. 조리시설도 있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뉴질랜드에서 고기 사다가 구어 먹어봐야겠다란 생각도 들었다. 짐을 풀고 근처 I-site에 redwoods 티켓을 사러 이동 했다 이동하는 길목에 앞에 공원에서는 놀이기구 타는 아이들도 보이고 그 뒤로는 government garden도 보인다.. 오늘은 많이 걸었으니 내일 방문하자 했지만..이게 천추의 한이 될지는.. I-site에서 tree walk과 nightlight티켓을 구매하고 redw..

[뉴질랜드여행기]3일차 타우랑가-로토루아(1)

달그락 거리는 소리로 3일차 아침이 밝아왔다.. 당연히 호스트인 Sandra인줄 알고 일어나 나갔지만.. 왠걸.. 어느 젊은 여성이 똭! 이어폰을 꼽고 식사에 집중하기에 그냥 방으로 복귀... 조금더 미적거리다가 오늘 목적지인 로토루아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어제 자기전에 Sandra가 추천해준 redwoods 의 nightlight 를 찾아보니 후기도 별로 없고.. 아직 안알려진건가.. 괜한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아침에 망가누이 산을 한번 타고... 출발할 계획이었기에 조금 이른 9시경에 Sandra와 아쉬운(?) 사실은 그닥 아쉽지 않은 헤어짐을뒤로하고 망가누이 산을 한번 가기로 했다.. 양도 보이고... 해변도 끝없이 보이는게 마음까지 뻥뚫리는 그런 기분이었다.. 약 1시간 가량 산을 타고 정상..

[뉴질랜드 여행기] 2일차 호비튼-타우랑가 (2)

아.. 지워졌다.. 하.... 지워졌으니.. 요약으로 대체.. . 간달프와 점심 식사.. - 간달프 남섬 여행 위해 오클랜드 귀환 - 출국 전날 맥주 약속 - 나는 타우랑가 이동 - 에어비앤비 도착 - 호스트 7시에 온다며 근처 구경 - 까지.. 타우랑가로 오는길에 발생한 급한일을 해결 후 ...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비는 그치고 맑은 하늘과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다. 시간은 4시를 넘어 5시를 향해가는데.. 사람들은 일과가 끝났는지 하나둘 트레이닝복을 입고 망가누이 산 둘레를 달리기 시작한다. 나는 분명 추운데.. 바닷바람도 센데... 반바지, 나시에 열심히 뛴다. 런닝을 참 좋아하는 사람들 같다. 나도 개인적으로 런닝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풍경과 자연이 가까이 있으면.. 엄청 뛸꺼 같다. 오..

[뉴질랜드 여행기] 2일차 호비튼-타우랑가 (1)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흐릿해지고.. 여행지에서의 각오가 희미해지는 것 같다.. 분명.. 되게 세세히 작성해서 나중에 봐도 그 기억이 살아날 수 있게 하자 했는데.. 현실에 복귀 하니.. 바빠져서 그런지.. 정신이 없는지.. 날씨가 흐릿한게.. 한국에서 보았던 일기예보가 문득 생각이 난다.. 여행기간의 4일 이상이 소낙비가 내린다는.. 가뜩이나 오늘 가기로 한 호비튼은 비가 오면 제낄 요령으로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에약현황을 보니 11시 이전으로는 모든 예약이 다 찼고.. 오후엔 널널하기에.. 가는길에 날씨를 봐서 결정하자 싶어.. 9시 30분쯤 숙소를 떠났다. 2시간 쯤 도착한 호비튼 무비셋... 정말 사람들이 많다... 좌우에 있는 언덕엔 양들이 놀고 있고.. 하늘은 흐렸지만.. 세상 평화로..

[뉴질랜드 여행기] 1일차 김포-하네다

9월 27일 나의 휴가 첫날이다. 싼 값에 비행기 티켓을 구한 관계로 7시 50분 김포에서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가서 28일 1시에 에어뉴질랜드로 갈아타는 뭐 그런 일정인 것이다. 아침 일정은 비었기에 조조로 오늘 개봉한 킹스맨2를 영화관에서 봤다. 개인적 취향일 수 있겠으나, 초반 햄버거신의 더러움과 뭔가 안맞는듯한 편집이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액션신에서 카메라 무빙은 여전히 화려하고 격렬함을 느꼈다. 김포에서 하네다까지는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2시간 가량 이동하였다. 티케팅시 캐리어의 트랜스퍼를 확인하고, 하네다에서 끊어야할 티켓까지 같이 끊어버렸다. 사실 티켓이 한장만 나와서 딸랑딸랑 들고 카운터에 들고가니 카운터에서 일본에서 뉴질랜드 가는 티켓은 인쇄 안됬냐며, 다시 자..

[뉴질랜드 여행]-Prologue

5월 중학교때 무작정 뉴질랜드를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언젠간 기회가 가면 꼭 가야지 했던 뉴질랜드 티켓을 10여년이 지난 지금 사게 되었다. 물론 무지막지하게 긴 추석연휴와 사용하지 않은 여름 휴가의 조합으로 충분한 날짜를 확보하게 되었고, 대찬 기대를 갖고 티켓팅을 하였다. 그렇게 티켓을 사고 2주 동안은 숙소니 코스니 계획을 잡아보겠다고 여기 저기 사이트를 뒤지고 가고 싶은 지역을 리스트업을 하고 당장 여행을 가는 것처럼 설레발을 쳤지만, 결국은 똑같은 일상 속에서 잊혀지게 되었고, 그렇게 8월이 되었다. 주위에서 여름휴가 계획과 추석 연휴 계획을 이야기 하고 있을 때 쯤 다시금 뉴질랜드 계획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고, 차근히 숙소와 해야할 일들을 리스트업 하기 시작했다. 출발 하루전까지 설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