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여행기/제주 여행(`19) 4

In jeju - 항상 아쉬워..

3일차 하늘은 여전히 찌뿌둥했고, 눈을 뜨니 지난 2박 3일간 숙소에서 밤에 홀짝 거렸던 술병만 창가 보이는데 왜 예뻐보일까..? 그리고 왜 1시 비행기로 스케줄을 잡아서 못내 아쉬운 마음이 더 커지게 됬을까? 고민을 하면서 짐을 싼다. 어제 저녁에 사뒀던 요거트 시리얼과 파인애플을 먹으면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첫날 정말 정말 맛있게 먹었던 딸기케이크를 사러 다시 "봉주르마담"에 아침부터 찾아가 케이크를 사들고, 육지사람들의 마지막 코스, 이호테우 해변으로 갔다. 이호테우 해변 가는길에 하늘도 가끔 열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흐렸고, 구름도 많이 껴서 해변 근처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사온 케이크를 먹고자 했지만.. 도저히 레트카 반납 시간과 비행기 시간을 맞출수가 없을 것 같아 해변에서 그냥 먹..

In jeju - 제주여행에 비가 와야 제맛이지..

계획 : 2019/12/24 - [간단한 여행기/제주 여행(`19)] - 한 겨울의 제주 여행 계획 1일차 : 2019/12/31 - [간단한 여행기/제주 여행(`19)] - In jeju - 계획대로 되진 않더라.. 출발 전부터 불안했던 하늘이 결국 비가 오기 시작했고, 우중충 심란한 마음으로 숙소에서 조식을 먹으면서 굳은 다짐을 했다. 비가 와도 하고 싶었던 거는 하자! 그리고 내일 조식은 장봐서 침대에 앉아서 먹자.. 우도를 방문 할 계획이었는데, 비가 와서 우도에서 돌아다닐 방법은 조금 고민해보기로 하고, 첫번째 목적지인 빛의 벙커로 출발했다. 10시 개장 시간에 맞춰 간다고 갔는데, 비 때문인지 30분 늦게 도착을 했고, 그 사이 1주차장은 만차가 되어 2주차장에 차를 놓고 셔틀버스로 이동.. ..

In jeju - 계획대로 되진 않더라..

19.12.25~27일, 2박 3일간의 제주여행의 처음은.. 김포공항에서의 지연 출발로 시작했다. (아니 왜..?) 약 30분 늦게 제주도에 도착해서 미리 빌린 렌트카를 받고 제주 첫 일정을 시작했다. 늦게 도착한 만큼 첫째 날의 일정은 간단하게 가고자 계획했었지만, 여행이 계획대로 된다면 그것도 참 재미없는 여행이 이지 않을까? 협재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인다는 "카페 쉼표"를 갔지만, 휴무.. 게다가 날씨도 흐려지기 시작하고 바람이 휘몰아치는 날씨에 벌벌 떨면서 바다만 휙~ 스쳐지나가듯이 바라보고 사진을 찍겠다고 카메라를 들었다가 이내 찬 바람에 주머니에 다시 손을 집어 넣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SNS를 핫하게 달구고 있는 바이나호튼크리스마스 플리마켓로 갔는데, 입구부터 차들이.. 차들이 엄청나게 ..

한 겨울의 제주 여행 계획

매년 겨울, 찾는 제주는 휴식 또는 다짐을 위해 찾아간다. 한라산 등반 혹은 풍경 출사를 계획해서 찾아가곤 했는데, 올해는 휴식과 한해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여유있게 제주를 찾아가기로 했다. 급하게(출발 1주 전) 예약을 진행해서 그런지 숙소와 렌트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공료가 생각보단 비쌌지만, 그래도 연휴고 나름 비싼 시즌이니 이정도 금액에 선방한다. 항공 : 138,000원 (이스타항공) 숙소 : 100,000원 (2박, 조식 불포함) 렌트 : 119,000원 (43시간, 완전자차, 더 뉴 K5 2세대) -------------------- 계 : 357,000원 SNS에서 몇군데 찾아본 곳을 리스트업하고, 여행 코스를 짜다보니 2일차가 조금 빡세고, 3일차가 아쉽긴 하지만, 아쉬워야 다음을 바라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