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여행기/뉴질랜드여행(`17)

[뉴질랜드 여행기] 3일차 타우랑가-타우포(2)

고물상자 2017. 11. 8. 09:30

와이오타푸의 계란 냄새를 뒤로 하고 이동한 곳은 

타우포 .. 타우포.. 남섬엔 테카포가 있다면 북섬엔 타우포가.. 


그 둘레만 300여 키로미터가 되는듯한... 

무쟈게 큰 타우포..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에 도착을 해서 정말인지 세상 불안했는데.. 

숙소에 체크인을 하다보니.. 


내일 기상이 안좋아서 숙소에서 운영하는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가도 상관없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아마 올라가지 못할거라고.. 


가벼운 코웃음으로 내일 새벽에 일어나 가야겠단 생각으로 일단은 

비가 잠잠하던 틈에 근처를 한번 둘러보았다. 


그러고보니 뉴질랜드 날씨는 .. 참 신기하다 .. 

비가 오다가도 금새 그치고 맑아졌다가.. 다시 구름이 끼고.. 비 올듯하다가 다시 맑아지고.. 아주.. 지 맘대로다.. 



날이 흐려서 그렇지 정말인지 속이 확 트이는 정말 세상 시원한 뷰를 보이고 있었다.. 

숙소 바로 앞 요트 정박장 출입구?



물이 어찌나 맑은지 속이 다 보이는 물빛에 ... 그저 감탄만.. .

우아.... 너무 깨끗하고 아리도록 시려웠다..



믿기진 않겠지만, 위의 호수 사진과 이 사진은 같은날 찍은 사진이다.. 

날씨가 정말 .. 불과 30분 사이에 저런 하늘이 잠깐 나왔다가 없어지는데.. 허허.. 


내가 머문 X base Taupo 개인실도 있고 도미터리도 있는데 값도 싸고 각종 액티비티와 연결되어 있는 꽤 

괜찮은 숙소였다. 밤마다 이벤트도 있었는데 .. 내가 머문 기간은 별로여서... 


내일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퉁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을 가야하기에 최대한 체력을 비축하기로 했다.. 움직이지도 않고.. 

배아플까봐 밥도 그냥 저냥 넘기고 마트에서 에너지바랑 이온음료도 사고.. 



내일 나의 등반길을 함께할 식량들.. 

중간에 화장실도 없고.. 있어도 그렇게.. 썩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라는 후기가 많아서 

아예 먹을것을 줄이기로 하고 가기로 했는데..


휴.. 내일 등산은 잘 할 수 있을런지.. 벌써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