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25~27일, 2박 3일간의 제주여행의 처음은..
김포공항에서의 지연 출발로 시작했다. (아니 왜..?)
약 30분 늦게 제주도에 도착해서 미리 빌린 렌트카를 받고 제주 첫 일정을 시작했다.
늦게 도착한 만큼 첫째 날의 일정은 간단하게 가고자 계획했었지만, 여행이 계획대로 된다면 그것도 참 재미없는 여행이 이지 않을까?
협재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인다는 "카페 쉼표"를 갔지만, 휴무.. 게다가
날씨도 흐려지기 시작하고 바람이 휘몰아치는 날씨에 벌벌 떨면서 바다만 휙~ 스쳐지나가듯이 바라보고 사진을 찍겠다고 카메라를 들었다가 이내 찬 바람에 주머니에 다시 손을 집어 넣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SNS를 핫하게 달구고 있는
바이나호튼크리스마스 플리마켓로 갔는데, 입구부터 차들이.. 차들이 엄청나게 많아 멀찍이 차를 주차하고 걸어 갔다.
그 핫한 SNS의 그 장소는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20m씩 서 있고, 플리마켓 앞에는 사람들이 복작 복작하니..
사람한테 치이고 밀려서 이동하는 수준이었다.
소품들과 핸드메이드 작품들이 싼값에 많이 있어서 혹한 것도 있는데 찜콩하고 다른 곳 둘러보고 오니
이미 다른 사람에게 가 버린.. ㅠ
마땅히 살 물건이 없는데, 와인이 눈에 띄여 그리고.. 훌륭한 언변에 홀려 화이트 와인을 하나 사 숙소에서 먹기로 한다.
저녁시간도 살짝 지났고, 제주도까지 왔으니 흑돼지 한마리 먹으러 숙소 근처의 올레7돈으로 갔다.
가격이 조금 나가서 왜이리 비싼지 봤더니.. 양자체가 많았던.. 600그램이 2인분으로 나오니 고기도 실하고
무엇보다도 주인 아저씨가 밖에서 초벌을 해주신다
어제인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물건이 없어서 못팔았다는데, 가게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휑~ 해서 장사 안하는줄..
차 주차하는데 문도 열어주셨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주인아저씨가 직접 모든 고기를 구워주시고, 고기 먹는 순서까지 알려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내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많이 못먹은게.. 아쉽..
총평은 고기는 맛있었고, 새로운 부위의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 반찬은 다소 자극적
그대로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산 리오하 모노폴 화이트 와인과 같이 먹을 안주거리를 사기로 한다.
생크림이 맛있는 빵집을 찾아 간 봉주르마담
생크림이 이렇게 맛있는줄 몰랐어요..
내가 그 동안 먹었던 생크림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
빵도 맛있고, 생크림은 더 맛있어서 정말 대 만족! 와인이랑도 잘 어울려서 홀짝 홀짝 잘 들어갔다!
적당한 꾸덕임의 치즈케잌과 함께.. 정말 맛있는데..
표현을 이렇게 밖에 못하는 내가 참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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