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여행기/제주 여행(`19)

In jeju - 계획대로 되진 않더라..

고물상자 2019. 12. 31. 09:48

1일차 코스

19.12.25~27일, 2박 3일간의 제주여행의 처음은.. 
김포공항에서의 지연 출발로 시작했다. (아니 왜..?)
약 30분 늦게 제주도에 도착해서 미리 빌린 렌트카를 받고 제주 첫 일정을 시작했다. 

늦게 도착한 만큼 첫째 날의 일정은 간단하게 가고자 계획했었지만, 여행이 계획대로 된다면 그것도 참 재미없는 여행이 이지 않을까? 

협재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인다는 "카페 쉼표"를 갔지만, 휴무.. 게다가 
날씨도 흐려지기 시작하고 바람이 휘몰아치는 날씨에 벌벌 떨면서 바다만 휙~ 스쳐지나가듯이 바라보고 사진을 찍겠다고 카메라를 들었다가 이내 찬 바람에 주머니에 다시 손을 집어 넣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SNS를 핫하게 달구고 있는 
바이나호튼크리스마스 플리마켓로 갔는데, 입구부터 차들이.. 차들이 엄청나게 많아 멀찍이 차를 주차하고 걸어 갔다. 

사람에 치여... 뭘 할 수가 없어.. 

그 핫한 SNS의 그 장소는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20m씩 서 있고, 플리마켓 앞에는 사람들이 복작 복작하니..
사람한테 치이고 밀려서 이동하는 수준이었다. 

소품들과 핸드메이드 작품들이 싼값에 많이 있어서 혹한 것도 있는데 찜콩하고 다른 곳 둘러보고 오니 
이미 다른 사람에게 가 버린.. ㅠ 
마땅히 살 물건이 없는데, 와인이 눈에 띄여 그리고.. 훌륭한 언변에 홀려 화이트 와인을 하나 사 숙소에서 먹기로 한다. 


저녁시간도 살짝 지났고, 제주도까지 왔으니 흑돼지 한마리 먹으러 숙소 근처의 올레7돈으로 갔다. 

고기가 참 실하다! 

가격이 조금 나가서 왜이리 비싼지 봤더니.. 양자체가 많았던.. 600그램이 2인분으로 나오니 고기도 실하고
무엇보다도 주인 아저씨가 밖에서 초벌을 해주신다 

어제인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물건이 없어서 못팔았다는데, 가게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휑~ 해서 장사 안하는줄..
차 주차하는데 문도 열어주셨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주인아저씨가 직접 모든 고기를 구워주시고, 고기 먹는 순서까지 알려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내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많이 못먹은게.. 아쉽.. 

총평고기는 맛있었고, 새로운 부위의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 반찬은 다소 자극적 


그대로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산 리오하 모노폴 화이트 와인과 같이 먹을 안주거리를 사기로 한다. 
생크림이 맛있는 빵집을 찾아 간 봉주르마담 
생크림이 이렇게 맛있는줄 몰랐어요.. 

딸기케잌 두번 먹어 세번 먹어 JMT

내가 그 동안 먹었던 생크림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 
빵도 맛있고, 생크림은 더 맛있어서 정말 대 만족! 와인이랑도 잘 어울려서 홀짝 홀짝 잘 들어갔다! 

적당한 꾸덕임의 치즈케잌과 함께.. 정말 맛있는데..
표현을 이렇게 밖에 못하는 내가 참 슬프다.. 


1일차 여행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