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여행기/뉴질랜드여행(`17)

[뉴질랜드 여행기] 1일차 김포-하네다

고물상자 2017. 10. 14. 15:28

9월 27일 

나의 휴가 첫날이다. 

싼 값에 비행기 티켓을 구한 관계로 7시 50분 김포에서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가서 28일 1시에 에어뉴질랜드로 갈아타는 뭐 그런 일정인 것이다. 

아침 일정은 비었기에 조조로 오늘 개봉한 킹스맨2를 영화관에서 봤다. 


개인적 취향일 수 있겠으나, 초반 햄버거신의 더러움과 뭔가 안맞는듯한 편집이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액션신에서 카메라 무빙은 여전히 화려하고 격렬함을 느꼈다. 


김포에서 하네다까지는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2시간 가량 이동하였다. 티케팅시 캐리어의 트랜스퍼를 확인하고, 하네다에서 끊어야할 티켓까지 같이 끊어버렸다. 사실 티켓이 한장만 나와서 딸랑딸랑 들고 카운터에 들고가니 카운터에서 일본에서 뉴질랜드 가는 티켓은 인쇄 안됬냐며, 다시 자동발권기에 가보라고... 결국은 현장에서 발급해줬다. 

(그냥 해주면 되지.. 사람을 왔다갔다하게.. )


하네다공항에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보딩시간까지 약 2시간.. 10시 가량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 터벅터벅 환승 통로를 가는데.. 너무 끝없이 길다.. 마치 끝에서 끝으로 가는 기분.. 30분은 족히 걸린것 같다. (사실 의욕없이 터벅 터벅 걸었기에... 더 오래 걸린 것일 수도..)


가는길엔 면세점도 들릴 수 있어서 로이스초콜렛.. 인터넷보다 비싼 유니클로.. 등 여기 저기 구경도 하면서 탑승 게이트 148번으로 향했다. 


기다리는 찰나의 시간..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국적을 알 수 없는 노란 머리 사람들 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속속히 모여들기 시작했고, 곧 탑승을 시작했다. 탑승 후, 곧 비가 엄청나게 내리는 것을 보면서 살살 잠이 올듯 말듯한 상태에서.. 정신을 차리니 이미 2시.. 출발시간이 1시간이나 늦어지고 있었다. 밖에 비는 잠잠해지고 있고.. 아무래도 갑작스런 비와 바람때문에 지연이 됬으리라... 


비행기는 출발하였고, 장장 10시간 55분 동안.. 그 좁은 공간에서..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지 3좌석 중 가운데 자리가 비어서 편했다)

쭈구려도 자고, 새우잠도 자고, 별에별 포즈를 취하며 자며.. 잠에 지칠때쯤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였다. 


사실 도착시간이 1시간 늦어지면서, 렌트 예약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너무나 초조했었다. 

짐을 찾고 출국장을 나오려는데.. 여기는 나오는 길에도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 신기하다.. 그리고 면세점 내에 여행객을 위한 심카드 판매 매대가 있다. 

보다폰(voda) 몰랐는데.. 여기가 그래도 조금은 싸다. 하지만.. 난 출국장을 나와서 샀다.. 


출국장 왼편 voda폰 매장에서 29 뉴달 (데이터 1G, 200 min, 200 text) 를 구매하고, 미리 예약해둔 차를 받기 위해 Ezicar에 사무실 번호로 연락을 했으나, 전화가 되지 않아 

틀린 전화번호를 갖고 있나 싶어, 결국 i-site에서 전화를 걸었다. 


데스크에 계신 분에게 간단히  렌탈카 회사를 말하면 뒤편에 전화기에서 몇번을 눌러라! 라고 말씀해주신다.. 해당번호를 누르면 바로 연결! 해당 렌탈카 사무실로 통화가 가능하다 

렌터카에서 11번 출구로 나와 있으라하여 11번 출구에서 왔다 갔다 거리다가 다른 렌터카 셔틀 뒤에서 다른 사람들을 픽업해주고 있는 Ezicar 셔틀을 발견.. 얼른 얻어 탔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인 직원이 있기에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예약한 차량보다 조금(?) 더 좋은 차로 업그레이드 받고 .. 또 공장에서 막 출고된 8km 주행한 토요타-코롤리를 인수 받았다. 


정말인지...도로 주행방향도 운전석도 반대인 이곳의 운전에 정말 면허 처음 땄을 때 처럼 초긴장.. 

첫 날 숙소인 "와이푸나 호텔&컨퍼런스"로 이동했다. 



호텔 바로 옆에 호수가 있길래 산책겸 사진 찍기... 

몇장의 사진을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간만에 사진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맞추다보니 금방 어둑어둑 해져서 

숙소로 복귀.. 


뉴질랜드는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이 철저하게 나눠진듯 하다 

저녁을 먹으려고 했으나.. 근처에 먹을 곳이 없기에 10분 이상을 걸어 나가 부리또로 첫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에 먹을 사과파이를 구매해서 

식사는 헝그리하게... 


저날 만난 countdown이.. 뉴질랜드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어 ... 앞으로 저녁과 아침은 

countdown , Packs'Save에서 구매해서 해결하게 되었다. 


첫날은 가볍게 이걸로 일정 끝.. 

내일은 호비튼을 거쳐 타우랑가로 가는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