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여행기/뉴질랜드여행(`17)

[뉴질랜드 여행기] 2일차 호비튼-타우랑가 (1)

고물상자 2017. 10. 14. 16:08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흐릿해지고.. 

여행지에서의 각오가 희미해지는 것 같다.. 분명.. 되게 세세히 작성해서 나중에 봐도 그 기억이 살아날 수 있게 하자 했는데.. 

현실에 복귀 하니.. 바빠져서 그런지.. 정신이 없는지.. 


날씨가 흐릿한게.. 한국에서 보았던 일기예보가 문득 생각이 난다.. 

여행기간의 4일 이상이 소낙비가 내린다는.. 


가뜩이나 오늘 가기로 한 호비튼은 비가 오면 제낄 요령으로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에약현황을 보니 11시 이전으로는 모든 예약이 다 찼고.. 오후엔 널널하기에.. 가는길에 날씨를 봐서 결정하자 싶어.. 9시 30분쯤 

숙소를 떠났다. 


2시간 쯤 도착한 호비튼 무비셋... 

정말 사람들이 많다... 


좌우에 있는 언덕엔 양들이 놀고 있고.. 

하늘은 흐렸지만.. 세상 평화로운 뷰.. 


호비튼은 시간대별로 그룹이 설정되어 가이드가 한명 붙어서 쫄랑 쫄랑 따라다니며 설명을 듣고 코스를 도는.. 

속칭.. 가이드 투어이다.. 


내가 속한 그룹의 첫줄에 범상치 않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간달프 코스프레.. 

언뜻 동양권이길래.. 일본 아니면 한국인이겠구나.. 싶었는데.. ㅎㅎ 


한국인... 혼자온 간달프...

유쾌한 호비튼 관람을 예상할수 있었고.. 역시나 유쾌했다. ㅎ 

(사진은 간달프 카메라로 본인이 찍었습니다. 사진상의 서명정도는.. 괜찮겠죠? ) 

간달프 여행마차 컨셉샷.jpg


호빗과 간달프.jpg


호비튼에서 간달프 전업작가로 활동한듯한 이기분.. ㅎ

영화에서 보던 빌보네 집과 호빗마을이.. 실제로 보게되니.. 이 기분은 참... 사진 찍어줄 인물도 없으니 

풍경사진만 열심히.. 찍은 결과.. 



호빗마을 입구.jpg


칠 주의.jpg

???.jpg

간달프 여행시작.jpg




호비튼의 모든 코스를 돌아보는데 2시간.. 정말 금방 금방 시간이 지나간거 같다 

코스의 마지막에는 에일맥주 3종류와 진저비어(무알콜, 이름만 비어)를 마실수 있는데.. 너무 맛있다.. 애플사이다를 마셨는데..

운전때문에 맛만 살짝 본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이제... 타우랑가로 가야지... 

그전에 간달프랑 식사를 먼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