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사진 모임을 통해 서울에 출사를 나갔다.
참.. 서울이 이것 저것 볼거리도 많고 찍을 거리도 많은 동네이지만, 막상 인물 사진이 아닌 사진을 찍으려면.. 딱히 갈 곳이 생각나지 않은 지역이 서울 인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매일 카페에 소품들과 분위기만 찍으러 가는 것도 그렇고..
이번 출사에서는 서울 경복궁 옆 국립민속 박물관 옆 추억의 거리를 잠깐 다녀왔다.
경복궁 돌담길을 옆으로 걷다보면 삼청동과 마주하는 곳에 추억의 골목이 조그만하게 있다.
규모가 조금 클까라는 생각을 하고 갔지만.. 생각보다 작고 소박해서.. 실망도 있었다.
그래도 그시절 분위기를 느끼게 오밀조밀하게 잘 꾸며놓아서 이사람 저사람 찍어주며 놀기는 좋았다.
아쉬운것은 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밖에서만 휘휘~ 구경을 해야한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 꽤나 매력적인 공간들이 많았는데..
그래도 유일하게 체험형 공간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다방!"
여기는 안에서 들어가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뮤지박스도 있고, 햇빛 잘들어오는 옛날 다방식 의자..
정말 티비로만 보던 소품들이 가득 있었다.
사진찍기 좋은 자리에 어머님들이 앉아서 계속~ 계셔서 그 자리를 피하고 찍긴 했지만, 그래도 꽤나 인상 깊었던 공간이었다.
고작 50m ? 정도 되는 거리에 옹기종기 건물 몇채만 놓았을뿐인데 옛날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거리였다. 물론 이곳만 보러 오기엔 너무 아쉬워서 삼청동과 북촌을 살짝 걷긴 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이런 공간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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